속초는 설악산 국립공원과 동해 바다를 하루 안에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여행지입니다. 오전에는 울산바위와 권금성을 오르는 산행을, 오후에는 대포항에서 갓 잡은 해산물을 맛보고 속초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걷는 일정이 실제로 가능합니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나 자가용으로 2시간 안팎이면 닿을 수 있어 1박 2일 여행지로도,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속초의 대표 명소별 위치와 이용 정보를 정리하고, 계절과 체력에 맞는 동선을 짜는 실전 팁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속초는 어떤 도시인가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중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서쪽으로는 설악산 국립공원이, 동쪽으로는 동해 바다가 맞닿아 있습니다. 이렇게 산과 바다가 가까운 지형 덕분에 등산과 해수욕, 수산물 미식을 한 여행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속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또한 속초는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 등 이북 지역 실향민들이 정착한 역사를 가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아바이마을처럼 실향민의 삶과 음식 문화가 남아 있는 지역이 있어, 자연 경관뿐 아니라 근현대사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 시기를 정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은, 설악산 국립공원을 포함한 국내 모든 국립공원은 2007년 이후 입장료가 전면 폐지되어 별도의 공원 입장료 없이 탐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성수기(여름 휴가철, 가을 단풍철)에는 케이블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숙박 요금이 크게 오르므로, 이 시기를 피할 수 있다면 평일이나 봄가을 비수기를 노리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속초 여행 핵심 명소 6곳
1.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은 대포동 일대에 걸쳐 있는 국내 대표 명산으로, 울산바위, 흔들바위, 권금성, 비선대, 금강굴, 그리고 사찰인 신흥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없으며, 설악케이블카와 신흥사를 함께 묶어 반나절 코스로 둘러보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본격적인 등반보다 가벼운 탐방을 원한다면 신흥사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걷고, 케이블카로 권금성까지 오르는 코스만으로도 설악산의 경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2. 설악산 케이블카(설악케이블카)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에서 출발해 권금성(해발 699m) 정상까지 약 1,128m 구간을 편도 5분 만에 연결하는 케이블카입니다. 상행과 하행 모두 케이블카로만 이동하며 별도의 등산로는 없습니다. 표는 왕복권만 판매하고 당일 현장 구매만 가능하며, 온라인·전화 예약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날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거나 변경될 수 있어 방문 당일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
| 운영시간 | 계절에 따라 변동 (예: 5월 기준 09:00~17:30, 실시간 확인 필요) |
| 편도 소요시간 | 약 5분 (운행거리 1,128m, 도착지 해발 699m) |
| 요금(왕복) | 성인(중학생 이상) 16,000원 / 어린이(36개월~초등학생) 12,000원 / 유아 무료 / 경로우대(65세 이상, 성수기 제외) 14,000원 / 속초시민(신분증 제시) 8,000원 |
| 예약 | 불가 (당일 현장 구매만 가능) |
| 추천 이유 | 등산 경험이 없어도 짧은 시간에 설악산 능선 조망 가능 |
3. 아바이마을과 갯배
아바이마을은 청호동에 위치한 실향민 정착촌으로,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 등지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자리를 잡으며 형성된 마을입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옛 판자집이 남아 있고,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의 명물 음식은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로, 마을 초입 순대골목에 관련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아바이마을로 가는 방법 중 가장 특색 있는 것이 갯배입니다. 중앙동과 청호동 사이 약 50m의 물길을, 사공이 노를 젓는 대신 승객들이 직접 쇠갈고리로 와이어를 당겨 배를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도보나 차량으로 크게 돌아가지 않고도 시내와 아바이마을을 빠르게 오갈 수 있어 속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꼽힙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중앙동↔청호동(아바이마을) 사이, 약 50m 구간 |
| 운행시간 | 04:30~23:00 |
| 편도 소요시간 | 약 5분 |
| 요금(편도) | 대인 550원 / 소인(초등학생) 300원 / 자전거·손수레 500원 / 속초시민 무료(신분증 지참) |
| 선박 정보 | 길이 9.5m, 승선 정원 32명(선부 1명, 승객 31명) |
| 추천 이유 | 사람 힘으로 배를 끄는 국내 유일에 가까운 체험, 짧지만 인상적인 경험 |
4. 속초해수욕장
조양동에 위치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은 해변으로, 여름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특히 몰립니다. 백사장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인근에 속초아이 대관람차가 있어 해변 산책과 함께 들르기 좋습니다. 여름 해수욕 목적이 아니더라도 저녁 무렵 일몰과 야경을 보러 가볍게 방문하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5. 대포항
대포동에 있는 대포항은 원형으로 조성된 항구를 따라 수산시장과 횟집, 먹거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튀김골목의 다양한 해산물 튀김과 가리비구이가 특히 잘 알려져 있으며, 항구를 산책하며 배와 갈매기, 동해 바다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설악산 방향에서 속초 시내로 이동하는 동선에 자연스럽게 들르기 좋은 위치입니다.
6.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
중앙동(중앙로147번길 12)에 위치한 속초중앙시장은 전국 10대 관광시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닭강정과 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 지하 회센터의 활어회와 물회, 젓갈류 등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35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이용시간 08:00~21:00)을 갖추고 있어 자가용 여행자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통로와 캐노피 등 편의시설이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도 쾌적한 편입니다.
실전 여행 팁: 동선과 교통, 코스 선택
속초 여행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설악산과 시내 명소를 같은 날 무리하게 몰아넣는 것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와 신흥사 탐방만으로도 왕복 이동과 대기시간을 포함해 반나절 가까이 소요되므로, 첫날은 설악산 권역(케이블카, 신흥사, 비선대 중 선택)에 집중하고 둘째 날 오전에 아바이마을·갯배·중앙시장, 오후에 대포항·속초해수욕장 순으로 도는 편이 이동 피로가 훨씬 적습니다. 당일치기라면 설악산 아니면 시내권 중 한쪽만 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교통은 자가용이 가장 자유롭지만,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이동한 뒤 속초 시내에서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다녀도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주차장은 성수기 주말에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전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대기 없이 움직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반대로 중앙시장이나 대포항, 속초해수욕장 주변은 대체로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등산 난이도별로 코스를 고른다면 아래 기준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체력에 자신이 없거나 짧은 일정이라면 케이블카 중심 코스를, 등반 경험이 있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비선대·금강굴 같은 도보 탐방로를 더해 계획하는 방식입니다.
| 코스 유형 | 추천 대상 | 체감 난이도 |
|---|---|---|
| 케이블카 왕복 + 권금성 전망대 | 등산이 부담스러운 가족 여행객, 어르신 동반 | 낮음(도보 최소) |
| 신흥사 ~ 비선대 도보 왕복 |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일반 여행객 | 중간(완만한 평지형 탐방로) |
| 금강굴, 울산바위 방향 탐방 | 등산 경험이 있고 반나절 이상 시간이 있는 경우 | 높음(계단·오르막 구간 포함) |
계절별로는 여름은 해수욕과 계곡 탐방에, 가을은 설악산 단풍 시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가을 단풍철은 케이블카 대기와 숙박 예약이 가장 몰리는 시기이므로, 단풍 경관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우선한다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기 1~2주 전이나 직후를 노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은 설경을 볼 수 있지만 케이블카 운행이 기상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일정에 여유를 두고 대체 코스(중앙시장, 대포항 등 실내·저지대 위주)를 함께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행 전 체크리스트
- 설악산 케이블카는 현장 구매만 가능하므로 방문 당일 아침 실시간 운행 여부를 먼저 확인
- 등산화 또는 걷기 편한 신발(탐방로 구간은 평지가 아닌 곳이 많음)
- 갯배 이용 시 소액권 동전·현금 준비(편도 요금이 저렴한 소액 결제)
- 여름철 방문 시 해수욕 용품과 자외선 차단 준비물
- 가을·겨울 방문 시 방한 및 방풍 겉옷(산 정상부는 시내보다 기온이 낮음)
- 속초중앙시장, 대포항 방문 시 현금 소액권(일부 노점·소규모 점포)
-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주차장은 성수기 혼잡, 대중교통 또는 이른 시간 방문 고려
- 기상 악화 시 케이블카·탐방로 운행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예비 일정(시장, 해수욕장 등 실내외 대체 코스) 마련
마무리
속초는 하루 만에 설악산의 높은 능선과 동해의 넓은 바다, 그리고 실향민의 역사가 담긴 아바이마을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다만 명소가 산과 바다 양쪽에 흩어져 있는 만큼, 첫날은 설악산 권역, 둘째 날은 시내와 해안 권역으로 동선을 나누는 것이 이동 피로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계절별 혼잡도와 케이블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움직인다면, 짧은 일정으로도 속초의 산과 바다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료가 따로 있나요?
없습니다. 국내 모든 국립공원은 2007년 이후 입장료가 전면 폐지되어 별도의 공원 입장료 없이 탐방할 수 있습니다. 단, 설악산 케이블카는 국립공원 입장료와 별개의 유료 시설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미리 예약할 수 있나요?
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은 지원하지 않으며, 당일 현장 구매만 가능합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바이마을은 꼭 갯배를 타고 가야 하나요?
갯배가 아니어도 도로로 우회해 차량이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갯배는 이용 요금이 저렴하고 속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이동 방식이라,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용해 볼 만합니다.
속초 여행은 당일치기로도 가능한가요?
가능하지만 설악산과 시내 명소를 하루에 모두 소화하기는 빠듯합니다. 당일치기라면 설악산 케이블카 중심 코스, 또는 아바이마을·중앙시장·대포항 중심의 시내 코스 중 하나로 범위를 좁히는 것을 권합니다.
이 글에 안내된 운영시간과 요금은 시기와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각 시설의 공식 홈페이지나 현지 안내소를 통해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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